제멋대로 얽힌 철근이 그대로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방치돼 있고,
안전모를 쓴 사람들이 무너진 교량 사이를 분주하게 오갑니다.
작업자 6명과 근처를 지나던 운전자 등 7명이 다친 서해안 우회도로 교량 건설현장입니다.
붕괴 사고 다음 날, 국토교통부를 시작으로 경찰과 시청 등 관련 기관에서 줄줄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고가 난 다리는 교각과 교각 사이 콘크리트 빔 9개가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구조입니다.
여기 이 빔이 무너져 도미노처럼 쓰러진 건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18명 규모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사고원인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일단 크레인 두 대가 양쪽에서 콘크리트 빔을 매달아 다리 위로 올리는 과정에서, 위치를 맞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크레인 기계 결함은 발견되지 않아,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수사 대상이라든가 범위는 아직 정해진 건 없고 그건 이제 조사하면서 확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사고가 난 교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아, 완공을 1년 앞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한 뒤, 시공사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도 예정돼 있습니다.
설계도와 공사 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시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가 안전장치를 갖췄는지, 안전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ㅣ이수연
자막뉴스ㅣ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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